[119기고] 피난약자시설 안전관리는 이렇게

김해서부소방서장 이종식
기사입력 2019.02.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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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김해서부소방서장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발전과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높아져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늘어나고 있는 시설이 노인요양시설 즉 피난 약자시설이다.

김해시 관내에도 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대상으로 치료와 요양을 할 수 있는 요양원 12개소, 요양병원 32개소 등이 있다.

지난 2014년 5월 28일 전남 장성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노인 요양 시설에는 당직의사, 간병인 등 야간 근무자가 충분치 않아 적절한 대피유도가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장성군의 요양병원 화재의 경우 당직자가 1명 배치되어 있었다.

노인요양시설에 있는 노인들은 화재 시 소화기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 병환으로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피난약자시설의 화재 시 인명피해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노인요양시설 등 피난약자시설의 특성을 알고 초기 대응을 한다면 충분히 인명․재산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

먼저 피난약자시설의 직원들로 구성된 자위 소방대원들이 병원 특성에 따른 자체적인 소방계획을 세우고 실질적인 훈련을 통하여 대피유도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자위소방대는 건물의 비상구를 항상 개방하고 각 층별 또는 구역별 간호사와 같은 관리자들이 소화기, 옥내소화전 및 피난 시설 등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피난 약자 시설의 근무자들은 주방, 난방용품 등 화기취급시설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길러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노인 요양병원 등의 피난 약자 시설은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와 원거리에 위치한 곳이 많아 화재 시 소방차량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으므로 피난약자시설 자위소방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해시에서도 장성 요양병원 화재 이후 개정된 소방시설 법 소방시설(스프링클러, 간이스프링클러, 자동 화재탐지설비, 자동 화재속보설비) 소급 추진을 실시하였으며 현재 소급 적용 대상 요양병원 20개소 중 20개소 모두 완료했다.

특히 올해 겨울철에는 화재안전 컨설팅 및 관계자 소방안전교육을 실시, 월 1회 이상 방문하여 피난장애 등 화재취약요인 해소 방안 강구 및 피난 유도 방법 교육, 병원 특성에 맞는 피난계획 수립 지도 및 소방시설 사용법 및 화재 초기 대응방법 등을 중점 교육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모두 피난약자시설에 대한 화재예방활동을 철저히 하여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겨울을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해서부소방서장 이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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