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택용 화재경보기,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김해서부소방서장 이진황
기사입력 2021.04.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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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지방소방정 이진황 사진.jpg

이진황 김해서부소방서장


거리에 꽃들이 만발하고 초록색 잎들이 나풀거리는 본격적인 봄이 왔다. 겨우내 사용하던 겨울용품들을 정리하고 나니, 화재 걱정도 한숨 돌리나 싶다.


하지만 과연 사계절 중 겨울에만 유독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김해서부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관내에서 발생한 최근 5년간 화재 1,298건 중 겨울(27.3%)에 이어 봄에 발생한 화재가 346건(26.9%)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5년간 발생한 인명피해 47명 중 봄철에 발생한 인명피해가 총 15명으로, 사계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봄철 역시 화재예방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재 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경보를 울려 대피토록 하는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많은 국민들이 필요성을 알고 가정과 차량 등에 비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아직 주택용 화재경보기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듯 하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보기구로 설치기준은 구획된 실마다 설치해야 하고, 인터넷과 대형마트 등에서도 구입이 가능해 가정에서도 쉽게 설치 할 수 있다.


최근 주택용 화재경보기로 화재 피해를 막은 사례를 보면 지난 해 12월 김해시 화목동 한 주택에서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주방에서 가열된 음식물로 화재가 났으나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지나가던 행인이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해 주택 전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처럼 최근 전국에서 화재경보기 작동으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막은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2020년 62%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0가구 중 6가구에만 설치된 것으로 소방청은 2025년까지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80%이상 달성하기 위해 258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것이 마스크 착용이듯이 우리 가정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은 바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가 아닐까 한다.


화재 초기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는 소방차 한 대와 소방관 한명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바로 주택용 화재 경보기. 

 

화재로부터 내 가족을 지키는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하루빨리 설치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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